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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예방법

세상의 심리학

by 데일리쥴리 2020. 5. 2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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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등바등 노력해서 얻어낸 대학교 입학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4학년이 되면 무시무시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21세기 청년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취뽀하고 나면 세상 행복할 줄 알았으나 또다른 스트레스가 직장인들을 억누른다. 직장 내 직원들 간의 뒷담화, 상사의 비인격적인 행태, 짜디 짠 월급, 끝을 모르는 야근의 나날들..

 

현대 사회만큼 직장 내 스트레스 대응법이 화두가 된 적도 없었다.

모두가 워커홀릭이 된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지간에) 지금이야말로 피로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관리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오늘은 일하다 지쳐 나가 떨어지는 '번아웃 증후군' 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단어에는 익숙하면서도 그것이 정확히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지,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관련 정보만 알고 있어도 설령 본인이 번아웃 증후군에 걸렸다 하더라도 그 사실을 빠르게 인지해서 초기에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

 

본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번아웃 증후군이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다.

 


나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렸는가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위험한 존재다. 우리 마음에도 상처를 입히지만 우리의 신체와 행동, 감정, 심지어 뇌에까지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면 번아웃 증후군이 우리 몸에 나타내는 흔한 증상들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행동 측면의 증상: 질이 낮은 수면, 불면증, 매사 과도한 리액션, 눈물이 많아짐

2. 감정 측면의 증상: 지속적으로 느끼는 불안함, 두려움, 슬픔, 짜증 또는 화

3. 인지 측면의 증상: 매사 집중하기 어렵거나 과도하게 사건이나 일을 분석하려 듦

4. 신체 측면의 증상: 고통, 피로

 

 

질 높은 잠은 스트레스까지 날려 주는 만병통치약이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직장인들이 텔레워킹 (teleworking) 을 하거나 홀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독립적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나 역시도 단체 생활보다는 혼자 해나가는 생활이 훨씬 편하고 익숙하다. 그렇지만 타인과의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고 백퍼센트 독립적으로 살아간다면 번아웃 증후군이 될 확률을 높이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간은 어쨌거나 인간 관계를 맺어야 사는 존재다. 많은 이들이 흔히 착각하는 게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나의 약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드러내는 꼴이라 생각한다는 점이다. '나 좀 도와줘요'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다.

 

 

직장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바로 주위 동료 혹은 상사 (회사가 수평적이고 열린 환경이라면) 에게 자문을 구하고 본인의 상태를 알려야 한다.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는 마음의 건강을 챙길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힘든 동료를 도와 주자

 

내가 얼마나 힘든지 내면을 바라보는 일이 일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나에게서 시선을 돌려 타인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챙겨 주고 살펴 주는 마음가짐이 타인뿐만 아니라 본인의 내면을 치유하기도 한다. 애써서 내면 치유를 하려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남이 겪는 힘듦을 함께 해결해나가려는 과정에서 본인까지 힐링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지금 당장 동료에게 다가가 힘든 일은 없는지, 혹시 혼자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물어보면서 함께 내면의 감정을 공유해보자.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유대를 만들 수 있다. 유년 시절에 친구를 사귀었던 순간들을 기억하는가? 우리 모두에게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내뿜었던 시절이 있다.

 

특히 본인이 직장 상사이고 사람들을 관리하는 위치에 있다면 당신은 더욱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는 셈이다. 

우선 업무 분담이 골고루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한 팀이나 팀원에게 일이 몰려 있다면 이러한 불균등을 해결할 수 있는 조직적인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물론 본인의 일을 하기에도 힘들고 바쁘겠지만 매니저라는 직위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떠안고 직장 내에서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직원은 없는지 살펴보라. 편찮은 부모를 모셔야 하거나 가정 내 문제를 겪고 있는 직원이 있다면 다가가 어깨를 두드려 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자.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최고의 상사이다. 

 

상사는 필요에 따라서는 직원들로부터 1대1 상담도 받아야 한다. (one on one meeting) 나는 반 외국계 형태를 띤 회사에서 근무했었다. 나는 이 회사의 열린 기업 문화에 반했었는데 우리는 모두 눈치 보지 않고 상사에게 one-on-one meeting을 신청할 수 있었고 상사는 미팅을 통해서 직원의 프라이빗한 고충까지 경청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으려 노력해주었다. 상사와 직장 내에서 겪는 힘듦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나면 벌써 걱정의 절반은 날아간 듯했다.

 

동료와 함께 감정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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